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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생활 및 정보

일본에서 창업, 500만 엔으로 가능할까? 현실적인 절차와 비용 총정리

by 푸름씨입니다 2025. 7. 14.

 

일본에서 내 사업, 꿈만 꾸고 계신가요? 안정적인 일본에서 창업을 꿈꾸지만, 막상 시작하려니 비자부터 법인 설립까지 막막하게 느껴지시나요? 이 글 하나로 복잡한 절차를 명쾌하게 정리하고, 현실적인 성공 전략까지 모두 알려드릴게요!

"언젠가 일본에서 내 가게를 열고 싶어." 혹은 "일본 시장에 도전해보고 싶다!" 이런 생각, 한 번쯤 해보셨을 거예요. 저 역시 그랬으니까요.(아직도.. 지금도 그렇습니다) 😊 깨끗한 거리, 안정적인 사회 분위기, 그리고 독특한 문화가 있는 일본은 사업을 하기에 정말 매력적인 곳이죠. 하지만 막상보니, 뭐부터 해야 할지, 비자는 어떻게 받아야 할지, 생각보다 복잡한 절차에 머리가 아파오기 시작할 것입니다.  그래서 오늘은 제가 조사했던 정보들을 바탕으로 '일본에서 창업하기'의 모든 것을 알기 쉽게 정리해 드리려고 합니다.

 

가장 큰 관문, 재류 자격(비자)부터 해결하기 🛂

일본에서 외국인이 사업을 하려면 가장 먼저 '경영·관리(経営・管理)' 비자를 받아야 해요. 이게 사실상 창업의 첫 단추이자 가장 중요한 관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비자를 받기 위한 핵심 요건은 크게 세 가지로 요약할 수 있어요.

  1. 500만 엔 이상의 자본금: 사업 규모를 증명하는 가장 일반적인 방법이에요. 꼭 현금 500만 엔일 필요는 없고, 2명 이상의 일본 거주 상근 직원을 고용하는 것으로 대체할 수도 있지만, 보통은 자본금으로 증명하는 게 일반적입니다.
  2. 확실한 사업장(사무실): 일본 내에 독립된 사업 공간이 있어야 해요. 단순히 주소만 빌리는 '가상 오피스'는 인정되지 않는 경우가 많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실제 사업을 운영할 수 있는 물리적인 공간 확보가 필수입니다.
  3.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사업 계획: "일본에서 카페를 하고 싶다"는 막연한 꿈만으로는 부족해요. 구체적인 사업 아이템, 시장 분석, 예상 매출과 지출 등을 담은 상세한 사업 계획서가 필요합니다. 입국관리국은 이 계획서를 보고 사업의 지속 가능성을 판단하거든요.
💡 알아두세요!
경영·관리 비자는 사업 내용의 전문성이나 경력도 중요하게 봐요. 예를 들어, IT 회사를 설립한다면 관련 경력이나 자격증을 증명하는 것이 심사에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습니다. 내가 하려는 사업과 나의 경험이 어떻게 연결되는지를 잘 보여주는 것이 중요해요.

 

어떤 회사 형태로 시작할까? 주식회사 vs 합동회사 🏢

일본에서 법인을 설립할 때 가장 많이 고민하는 두 가지 형태가 바로 '주식회사(株式会社)'와 '합동회사(合同会社)'입니다. 어떤 차이가 있는지, 나에게는 어떤 형태가 유리할지 표로 간단하게 비교해 드릴게요.

구분 주식회사 (Kabushiki Kaisha, K.K.) 합동회사 (Godo Kaisha, G.K.)
설립 비용 비교적 높음 (등록면허세 최소 15만 엔 + 정관 공증비 약 5만 엔) 저렴함 (등록면허세 최소 6만 엔, 정관 공증 불필요)
대외적 신뢰도 높음. 일반적인 기업 형태로 인지도가 높음. 상대적으로 낮을 수 있으나, 애플, 구글 등 대기업의 일본 법인도 합동회사 형태가 많음.
의사결정 주주총회 등 복잡한 절차 필요. 사원 전원의 동의가 기본. 신속하고 유연한 결정 가능.
추천 대상 외부 투자 유치나 높은 신뢰도가 중요한 사업 초기 비용을 줄이고 1인 또는 소규모로 빠르게 시작하고 싶은 사업

참고로 경영·관리 비자 신청 관점에서는 주식회사와 합동회사 간의 유불리는 없습니다. 따라서 본인의 사업 계획과 자금 상황에 맞춰 합리적인 선택을 하는 것이 중요해요.

⚠️ 주의하세요!
일본에서 법인을 설립하려면 발기인(창업자) 명의의 일본 은행 계좌가 필요해요. 하지만 외국인은 재류 카드가 없으면 계좌 개설이 매우 어렵습니다. 그래서 보통은 일본에 거주하는 지인(조력자)의 도움을 받거나, 계좌 개설을 대행해주는 행정서사 등의 전문가와 상담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A to Z! 일본 창업 실전 절차 밟기 📝

비자와 회사 형태를 결정했다면, 이제 본격적인 설립 절차에 들어가야 합니다. 전체적인 흐름을 파악하면 훨씬 수월하게 진행할 수 있어요.

  1. 회사 기본사항 결정: 상호명, 본점 소재지, 사업 목적, 자본금, 임원 구성 등을 결정합니다.
  2. 정관(定款) 작성 및 인증: 회사의 규칙인 정관을 작성합니다. 주식회사의 경우, 작성된 정관을 공증사무소에서 인증받아야 합니다.
  3. 자본금 납입: 발기인의 개인 계좌에 자본금을 납입하고, 이를 증명하는 서류(납입증명서)를 준비합니다.
  4. 법인 설립 등기 신청: 준비된 서류를 모두 갖춰 관할 법무국에 법인 설립 등기를 신청합니다. 이 등기가 완료되어야 법적으로 회사가 탄생하는 것입니다.
  5. 각종 신고: 법인 설립 후 세무서, 연금사무소, 노동기준감독서 등에 사업 개시 신고를 해야 합니다.
  6. 경영·관리 비자 신청: 마지막으로, 설립된 회사 정보를 바탕으로 입국관리국에 경영·관리 비자를 신청합니다.

이 모든 과정은 서류 준비가 철저하다는 가정 하에 최소 수개월이 소요되는 대장정입니다. 따라서 시간적 여유를 갖고 차근차근 준비하는 것이 정신 건강에 이롭습니다.

 

 

💡

일본 창업 핵심 체크리스트

✅ 비자 요건: 경영·관리 비자 취득이 최우선 과제!
💰 자본금: 최소 500만 엔을 준비하고 출처를 명확히 할 것.
🏢 사무실: 물리적인 독립 공간을 반드시 확보할 것 (가상 오피스 X).
🤝 회사 형태: 초기 비용과 유연성을 원한다면 합동회사, 신뢰도와 투자 유치가 중요하다면 주식회사를 고려.

자주 묻는 질문 ❓

Q: 자본금 500만 엔은 통장에 넣어두기만 하면 되나요?
A: 아닙니다. 이 자본금의 '출처'를 명확하게 증명해야 합니다. 해외에서 송금받았다면 송금 기록 등을 제출해야 하며, 단순히 누군가에게 빌린 돈으로는 인정받기 어렵습니다. 또한, 이 자본금은 회사 운영에 실제로 사용되어야 합니다.
Q: 일본어를 전혀 못해도 창업할 수 있을까요?
A: 법적으로 불가능한 것은 아니지만, ★현실적으로 매우 어렵습니다. 관공서 절차, 은행 업무, 파트너와의 소통 등 모든 과정에서 일본어가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일본어가 서툴다면 믿을 수 있는 일본인 파트너나 전문 통번역가의 도움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Q: 창업 준비 기간은 보통 얼마나 잡아야 할까요?
A: 케이스마다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아이템 선정부터 법인 설립, 비자 취득까지 최소 6개월에서 1년 이상을 잡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비자 심사 기간이 예상보다 길어질 수 있으니 넉넉하게 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합니다.

일본에서의 창업은 분명 쉽지 않은 길이지만, 철저한 준비와 전략이 함께한다면 충분히 성공할 수 있는 매력적인 도전입니다. 오늘 제가 정리해드린 정보가 여러분의 일본 창업이라는 꿈에 한 걸음 더 다가가는 든든한 디딤돌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