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친구따라 일본으로" 5년 다닌 회사 퇴사 후 일본 취업 성공기

 

"일본에서 일할 수 있을까?" 막연한 꿈을 현실로! 5년차 직장인의 일본 취업 성공기
5년간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일본 IT 취업에 도전했던 제 경험을 모두 담았습니다. 비전공자도, N1이 없어도 일본 취업의 문을 열 수 있었던 현실적인 방법들을 확인해 보세요.

"진짜 일본 가서 살고 싶다..." 혹시 이런 생각, 한 번쯤 해보셨나요? 저도 그랬어요. 당시 일본인 여자친구(지금은 제 아내랍니다😊)와 함께하고 싶다는 마음 하나로 5년이나 다니던 건축 설계 회사를 과감히 그만뒀거든요. 지금 생각하면 정말 대책 없는 결정이었지만, 그 간절함이 결국 저를 이곳 오사카까지 이끌었네요.

오늘은 5년 차 일본 직장인이 된 제가 어떻게 맨땅에 헤딩하며 일본 취업에 성공했는지, 그 생생한 경험담을 공유해 보려고 해요. 막연하게 일본 취업을 꿈꾸는 분들께 조금이나마 현실적인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STEP 1: 모든 것의 시작, 동기부여 🤔

사실 기술이나 언어보다 더 중요한 게 바로 '왜 일본에 가고 싶은가'하는 점이에요. 이게 명확하지 않으면 힘든 준비 과정을 버티기 어렵거든요. 제 경우는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하고 싶다'는 아주 강력하고 명확한 목표가 있었어요. 여러분은 어떤가요?

단순히 "한국이 싫어서"나 "일본 애니가 좋아서" 같은 막연한 이유로는 부족해요. "일본의 OOO 산업에서 전문가로 성장하고 싶다" 또는 "특정 기업의 XXX 기술을 배우고 싶다" 와 같이 구체적인 목표를 세우는 것이 정말 중요하답니다. 이 목표가 여러분을 지치지 않게 하는 엔진이 될 거예요.

 

STEP 2: 현실적인 스펙 준비하기 📊

목표를 정했다면 이제 현실적인 스펙을 쌓을 차례죠. 저는 건축 전공자였기 때문에 IT 분야로 취업하려면 새로운 무기가 필요했어요. 그래서 퇴사 후 1년 동안 딱 두 가지에만 집중했습니다.

• 일본어 능력: JLPT N2를 목표로 공부했어요. 물론 N1이 있으면 선택의 폭이 넓어지지만, IT 분야는 기술력이 더 중요하기 때문에 N2만으로도 충분히 승산이 있습니다. 실제로 저는 N2로 취업에 성공했고요!
• 직무 관련 자격증: 비전공자라는 약점을 보완하기 위해 '정보처리산업기사' 자격증을 취득했어요. 이게 일본에서 직접적으로 인정받는 건 아니더라도, 제가 IT 분야에 대한 최소한의 지식과 열정이 있다는 걸 어필하는 데 큰 도움이 됐습니다.

⚠️ 국비지원, 너무 맹신하지 마세요!
저도 국비지원으로 JAVA, Oracle, 일본어를 배우는 과정에 참여했어요. 물론 기본적인 개념을 잡는 데는 도움이 됐지만, 솔직히 말해 그것만으로는 턱없이 부족해요. 많은 분들이 국비지원만 들으면 취업이 보장될 거라 생각하는데, 현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결국 스스로 얼마나 더 파고들고, 적극적으로 움직이느냐에 달려있어요.

일본 IT 취업 필수 스펙 비교

항목	필수 수준	권장 수준	비고
일본어	JLPT N2	JLPT N1, 비즈니스 회화	실무에서는 회화 능력이 더 중요
기술 스택	정보처리기사/산업기사	포트폴리오, 실무 경험	신입은 포트폴리오가 필수
경력	신입 가능	관련 경력 2~3년	경력직은 언제나 우대

 

STEP 3: 발로 뛰는 구직 활동 🏃‍♂️

스펙이 준비되었다고 가만히 있으면 아무도 알아주지 않아요. 저는 정말 제 발로 뛰어다녔습니다. 취업 사이트는 기본이고, 특히 코엑스나 벡스코에서 열리는 해외취업박람회는 무조건 참석했어요.

박람회의 가장 큰 장점은 인사 담당자와 직접 만나서 이야기할 수 있다는 점이에요. 수많은 이력서 속에서 제 이름만 보이는 것보다, 직접 얼굴을 보고 제 열정과 가능성을 어필하는 게 훨씬 효과적이었죠. 실제로 저도 해외취업박람회에서 지금 다니는 회사에 이력서를 내고 면접 기회를 얻었습니다.

💡 알아두세요!
일본 기업들은 지원자의 '성장 가능성'과 '인성'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조금 부족하더라도 배우려는 의지와 긍정적인 태도를 보여주는 것이 중요해요. 면접에서는 "제가 가진 OOO 경험을 통해 귀사에서 XXX 분야의 전문가로 성장하고 싶습니다" 와 같이 구체적인 포부를 보여주세요!

 

마무리: 일본 취업, 그 후 5년 📝

그렇게 2020년, 저는 오사카의 IT 기업에 입사해 일본 생활을 시작했습니다. 입사하자마자 코로나 시기라 힘들었지만2022년에는 사랑하는 여자친구와 결혼했고, 2024년에는 예쁜 딸 아이의 아빠가 되었어요. 지금은 5년 넘게 한 회사에서 근무하며 평범한 직장인으로 살고 있답니다.(이직을 생각중이지만요..ㅎ)

돌아보면 정말 쉽지 않은 길이었어요. 하지만 확실한 목표를 세우고, 필요한 스펙을 쌓기 위해 노력하고, 기회를 잡기 위해 적극적으로 움직인다면 '일본 취업'이라는 꿈은 결코 불가능하지 않습니다.

 

💡

비전공자 일본 취업 핵심 요약

✨ 동기 부여: 왜 일본인가? 라는 구체적이고 간절한 목표 설정이 가장 중요합니다.

📊 최소 스펙: JLPT N2 + 정보처리기사/산업기사 조합으로 비전공 약점을 커버하세요.

🏃‍♂️ 구직 활동:

온라인 지원 + 해외취업박람회 적극 활용

👩‍💻 마인드셋: 성장 가능성과 긍정적인 태도를 어필하는 것이 합격의 열쇠입니다.

두려워 말고, 지금 바로 작은 것부터 시작해 보세요!

자주 묻는 질문 ❓

Q: 비전공자도 정말 일본 IT 취업이 가능한가요?

A: 네, 가능합니다! 제가 바로 전기설계 출신인걸요. 비전공자임을 인정하고, 정보처리산업기사 자격증이나 포트폴리오처럼 직무 관련 지식과 열정을 증명할 수 있는 자료를 착실히 준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Q: 일본 취업에 JLPT N1은 필수인가요?

A: 필수는 아닙니다. 특히 IT 분야는 기술력이 우선시되는 경우가 많아 JLPT N2로도 충분히 취업이 가능해요. 저 역시 N2로 합격했습니다. 다만, 입사 후나 더 좋은 조건으로 이직을 고려한다면 N1은 확실히 큰 플러스 요인이 됩니다.

Q: 국비지원 해외취업 프로그램, 도움이 되나요?

A: 기본기를 다지는 데는 분명 도움이 됩니다. 하지만 프로그램 수료가 취업을 보장해주진 않아요. 프로그램에만 의존하기보다는, 이를 발판 삼아 스스로 더 깊이 공부하고 적극적으로 구직 활동에 나서는 자세가 훨씬 중요합니다.

Q: 일본 취업, 뭐부터 시작해야 할지 막막해요.

A: 딱 두 가지만 기억하세요. 첫째, 일본어 공부. 둘째, 자신의 강점으로 내세울 전문 기술(IT, 설계, 무역 등) 정하기. 이 두 가지 축을 중심으로 목표를 세우고 하나씩 준비해나가시면 됩니다.

제 이야기가 일본 취업을 준비하는 여러분께 용기가 되었으면 좋겠네요. 😊